오늘 주일 예배 때
호주 YWAM에서 DTS 중인 학생들이 우리 교회를 방문을 했다.
2007년, 그러니깐 9년 전(벌써..)
나 역시 그들과 같은 모습으로
여러 나라를 다니며 간증을 하고
티칭을 하고 그들을 위해 중보를 하는 시간을 가졌었다.
오늘 아웃리치를 온 10여명의 젊은 아이들을 보니
내 마음에 왠지 모를 뜨거움이 생겼다.
DTS 때 들었던 강의들도 조금씩 떠오르고.
YWAM의 문화도 기억이 나고
함께 강의를 듣고 아웃리치를 다니던 친구들 생각도 많이 났다.
그 때처럼 하나님께 집중한 시간이 또 있었을까 싶다.
DTS를 간다고 했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했고
엄마도 많이 반대했었다.
아무 준비도 안 되어 있고
아무 것도 없는 상태에서
'믿음'으로 발걸음 옮겼던 그 시간에 대한 기억.
내가 할 수 없는 일들을 하나님께서 할 수 있게 하셨다.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기도와 깊은 예배를 드렸고
말씀을 내 손에서 놓지 않았었다.
그러나 지금 나는.
어떠한가.
상황을 핑계로 내 자신을 합리화하며
헌신과 예배를 조금은 우선순위에서 미루고 있지는 않은가.
하나님께서 지금도 나를 은혜의 강가로 부르고 계신데..
내가 외면하고 있지는 않은가.
오늘 호주 아웃리치팀의 방문은 어쩌면 나를 위한 하나님의 계획이 아닌가 싶다.
멈춰있던 기도를 다시 시작하라고,
주님 곁으로 더 가까이 오라로.
세상의 기준이 아니라 하나님의 관점으로 살아가라고.
그것이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는 삶이라고 말씀하시고 싶으셨던 것 같다.
준비하라고.
주님 다시 오실 날을 준비하라고.
믿음은
상황과 환경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 아니다.
말씀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믿음의 예배.
그 깊은 은혜의 강가로...
더 가까이 가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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