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예배 때 콩코민주공화국에서 선교사로 사역중이신
박성원 선교사님께서 말씀을 전해주셨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을 때 지체하지 않고
"곧" 움직였던 바울의 이야기를 설교해주시면서
선교현장에서 있었던 일들과
선교현장의 이야기들을 나눠주셨다.
설교를 들으면서 얼마 전
선교후원자를 세우기 위해
메일을 보내왔던 진아언니네 가정이 생각이 났다.
겸손히 자신의 상황들을 나누며
후원자로 우리 가정을 calling 하고 있었다.
신랑과 나는 당연히 후원을 하자고 했다.
그런데 오늘 선교사님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우리가 할 수 있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함께 그들과 설 수 있다는 것이 은혜임을
깨닫게 해 주셨다.
내가 하는 것 같았지만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나를, 그리고 우리를 통로로 사용하시는 것 뿐이다.
선교사님을 위해 목사님께서 기도하자고 하시면서
"하나님의 가장 큰 선물은 사람인 것 같다."라는
말씀을 하셨다.
우리가 그분들에게 좋은 선물이 된다는 것이
얼마나 큰 은혜인지 모르겠다.
그리고 또 하나.
지금 현재 나의 삶에
더욱 더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어떤 책의 제목과 같이
현실에 뿌리박은 영성이
나와 우리 가정에게 필요하다.
다윗처럼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하나님을 삶으로 예배할 때
하나님께서 부르실 때
하나님의 뜻대로 쓰임받을 수 있는 것이다.
주를 위해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있는 것 같이 느껴지는 지금도
여전히 하나님은 나를 사용하고 계시고 나를 다듬고 계신다.
늘 감사한 것은 매순간마다, 때마다
우리 부부에게 동일한 메시지를 주신다는 것이다.
이 얼마나 큰 은혜인가.
선교사님의 투박한 설교가
그 어느 유명한 설교가의 설교보다 은혜가 되었던 것은
삶으로 말씀을 살아내고 있는 그 분의 삶의 영성 때문이 아닌가 싶다.
나의 삶에, 우리의 삶에 화려하지 않아도
살아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온전히 드러나길 소망한다.
Thank you, JESUS.
매일의 기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