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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20170316 2013. 3. 16. 토요일.각자의 삶을 살아가던 그와 내가 만나 우리로 살아가겠다고 많은 사람들 앞에서 약속하던 날. 2017. 3. 17. 목요일.만 4년, 그리고 5년차에 접어든 여전히 신혼인 우리. 짧다면 짧은 시간, 길다면 긴 시간 우리는 조금씩 서로에게 익숙해져왔고서로에 대해 조금씩 더 알아가며, 서로에게 조금씩 관대해져 가고 있다.무엇을 하지 않아도 혹은 무엇을 해도 가장 편안한 가족이 되어가고 있다. 결혼기념일이 가까워오자 신랑이 엄마에게 전화를 해서"장모님, 목요일이 저희 결혼기념일이예요.예쁜 딸 허락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는 신랑이 참 고맙다.그 짧은 말이 내게는 큰 울림이 되었나보다. 결혼예배 이틀 전 서로에게 편지를 써오라는 주례 목사님의 말씀대로우리는 각자 서로에게 편지를.. 더보기
그와 나, 우리 ​​​ 그와 나의 데이트는 언젠가부터 비슷한 패턴을 갖게 되었다. (어쩌면 누구나 비슷한 데이트를 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맛집을 찾아가는 것을 즐겨하면서도 오랫동안 기다려야 하는 긴 줄은 참아내지 못하고 돌아온다. 그래서 예약을 주로 하고 가는 편이다. 이건 성격 급한 나 때문 일 것이다. 맛있는 식사를 하고 나면 맛있는 커피를 마시러 가길 좋아한다. 그는 늘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나는 그날그날 기분 또는 컨디션에 따라 아메리카노, 라떼를 즐겨 마신다. 맛있는 커피를 마실 때 우리와 늘 동행하는 건 책, 그리고 카메라. 언젠가부터 나는 책을 가까이 하기 시작했다 소설, 에세이, 인문학, 자기개발서, 성경 등 웬만하면 가리지 않고 읽으려 애쓴다. 나이가 들수록 삶의 지혜가 부족함과 지식의 부족함을 깨닫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