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해 전에 카페를 하자며
자신이 그리고 있는 그림을
쏟아내듯 이야기하던
친한 언니가 그 꿈을 현실로 만들어냈다.
그와 함께 오늘 그곳에 방문을 했다.
이름은
CAFE THE SORi
2년 만의 만남이었지만
마치 어제 만난 것과 같은 편안함이
따뜻한 기억으로 남는다.
만만치 않은 세상에서
편안함과 안주함을 선택하기 보단
꿈을 꾸는 것을 즐겨하며
그분과 함께라면 꿈을 이룰 수 있다는 걸
삶으로 보여주는 언니가 있어 왠지 모를 고마움이 밀려왔다.
한 달 여 만에 카페를 오픈하는 것이
어찌 쉬운 일이었을까.
그 시간동안 이전보다 더 많이 생각하고
고민하고 기도했을 언니를 생각하니
그 시간이 쉽지 않은 시간이었겠지만
그 어느 때보다도 값진 시간이 아니었을까
그 어느 때보다도 깊어지는.
카페 곳곳에 언니의 손길이 닿아있다.
그것이 참 따뜻하고도 아늑한 느낌을 만들어냈다.
세밀한 곳 하나하나까지도.
이 시간을 지나가면서
언니는 결국 "사람이 선물이다"라는 말을
삶으로 통과하게 될 것 만 같은 느낌적인 느낌.
한 해 한 해 지나갈수록 저 책의 제목이 진짜이더라.
"사람이 선물이다."
나는 얼마나 많은, 아니 얼마나 좋은 선물들을 받았나.
감사하지 않을 이유가 없지.
언니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오늘 우리에게 힘이 되고 힐링이 되었다.
내가 받은 참 좋은 선물.
2016. 06. 04